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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지구, 외계인 응답하라"…세계인의 셀카, 우주로 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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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어두운 면도 기록된 지구의 참모습

NASA의 뉴 호라리즌이 명왕성에 근접했을 때의 상상도 (사진 출처=존스홉킨스대 응용물리학 연구소)

 

전 세계인이 참여해 만든 지구의 특별한 메시지가 우주로 보내진다.

미국의 우주 그림 작가 겸 과학전문 기자 존 롬버그(Jon Lomberg)가 이끄는 '하나의 지구 프로젝트'는 지구상의 인류를 상징하는 사진, 소리 등 각종 데이터를 만들어 현재 명왕성을 향해 비행 중인 NASA(미항공우주국) 우주선 뉴 호라이즌스(New Horizons)에 전송하기로 했다.

뉴 호라이즌스는 이를 업로드해 저장한 상태에서 태양계를 벗어나 멀고 먼 심우주를 항해 수명이 다할 때까지 항해하게 된다. 가능성은 지극히 낮지만 이 과정에서 혹시 지능이 뛰어난 외계인이 존재해 우주선을 발견한다면 메시지를 읽을 수도 있을 것이다.

롬버그는 지난 12일(현지 시각) 유명 공상과학 감독과 작가, 천문학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하와이에서 열린 공상과학 및 공상소설 모임에서 "호라이즌에 보내질 지구 메시지는 전 세계인이 참여하고, 지구의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을 모두 담아 지구의 참모습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주에 메시지를 보내는 아이디어는 유명한 천문학자 칼 세이건과 프랭크 드레이커가 최초로 제안했다. NASA는 이를 받아들여 지난 1972년 발사된 최초의 목성 탐사선 파이오니어 10호와 1973년 발사된 최초의 토성 탐사선 파이오니어 11호에 명판 형태로 지구 메시지를 만들어 함께 우주로 보냈다.

롬버그는 지난 1977년 NASA의 쌍둥이 탐사선 보이저에 실려 우주로 보내진 지구 메시지 제작 작업에 세이건, 드레이커와 함께 참석하기도 했다.

보이저 1호는 지난해 태양계를 벗어나 먼 우주 공간을 비행하고 있다. 보이저 1호에 탑재된 지구 메시지는 혹시 있을지도 모를 우주인을 상대로 인간을 비롯한 지구 생명체들에 대해 설명하는 각종 그림과 사진, 인간의 생화학적 특성을 담은 도형 등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가장 최근 발사한 NASA의 우주탐사선 호라이즌스는 지구 메시지를 탑재하지 않았다. 호라이즌스는 내년에 명왕성을 근접 비행한 뒤 태양계를 벗어날 예정이다.

롬버그는 호라이즌스에도 우주로 보낼 지구메시지를 전송하자고 NASA에 제안했다. 또한 메시지 제작 방식도 과거처럼 과학자 몇 사람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인이 참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롬버그는 NASA가 이를 수용하도록 온라인에 청원 운동을 벌였고, 전 세계 140개가 넘는 국가의 네티즌들이 서명에 참여했다.

NASA는 결국 이를 수용해 호라이즌스가 내년 명왕성 사진 촬영 임무를 완료하면 지구메시지를 수신해 업로드할 수 있도록 100MB의 저장 공간을 할애해 주기로 했다.

롬버그는 전 세계의 남녀노소들로부터 인터넷을 통해 우주에 보낼 사진, 소리 등의 다양한 매체를 전송받아 지구메시지를 제작할 예정이다. 또한, 아프리카 칼라하리 사막의 원주민처럼 인터넷 접근이 어려운 지역의 메시지도 입수해 포함할 방침이다.

지구 메시지는 인간과 다른 동물, 태양계의 다른 천체들에 대한 정보도 담을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지구의 어두운 면인 기근과 원자폭탄 등의 사진도 함께 실어 지구의 솔직한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롬버그는 "호라이즌스를 통해 우주에 보내질 메시지가 그 누구에게도 발견되지 못한 채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러나 이 메시지의 수신자는 ET와 같은 외계인이기도 하지만, 지구인도 해당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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