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억류 중인 미국인 매튜 토드 밀러 씨에 대한 재판을 진행하면서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관 관계자의 방청을 허용하지 않았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다.
국무부의 한 관리는 15일 "스웨덴대사관 측이 지난 6월21일 이래 밀러 씨를 면담하지 못했다"면서 "그의 재판 과정 역시 지켜볼 수 없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에 전했다.
이 관리는 "스웨덴대사관이 북한 당국에 억류된 미국인들에 대한 영사 접근을 거의 매일 요청하고 있지만, 제프리 파울 씨는 6월20일, 케네스 배 씨는 8월11일 이후 방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리는 밀러 씨가 이미 수용소로 이송돼 노동을 시작했는지, 케네스 배 씨와 같은 시설에 수감돼 있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스웨덴대사관은 평양에서 미국의 이익대표국 역할을 하면서 영사 업무를 대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