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
세월호법과 정기국회 일정 조율을 위한 여야 원내지도부의 노력이 주말에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의화 국회의장은 15일 본회의 대신 여야 합의노력을 더 촉구하기로 했다.
최형두 국회대변인은 14일 브리핑에서 "세월호 특별법 합의 노력이 여야 원내대표간에 주말동안에도 진행중이고 국회차원의 노력도 있는 만큼 내일 오전까지 상황진전 여부를 보고 의장단-양당 지도부 연석회의 내용을 알리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최 대변인은 "15일 본회의도 이런 노력이 결론나면 곧바로 진행 하겠지만 아닐 경우 본회의 개최보다는 여야의 합의노력을 더욱 촉구하고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당장 15일 본회의가 성사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다만 이른바 민생법안이라는 '91개 법안'은 언제든 의장이 상정할 수 있다고 최 대변인은 덧붙였다.
정의화 의장은 특별법 합의 가능성이 멀지않고 또 시급하게 타결지어야 하는 만큼 15일 본회의는 여야의 입장을 함께 살펴서 결정하겠다는 생각이라고 최 대변인은 전했다.
여당 단독 국회를 개최할 경우 야당의 비난과 반발이 이어지면 국회의 장기파행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정 의장은 우려하고 있다.
정 의장측은 그러나 오는 12월 2일 예산안을 상정한다는 것은 여러번 강조해 왔고 이를 위한 의사일정은 어떤 경우에라도 진행한다는 것이 소신이라고 밝혔다.
최형두 국회대변인은 "16일 국회운영위가 열리면 의장의 이런 뜻이 충분히 전해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