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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로 라이베리아 어린이 2천명 부모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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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9-13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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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로부터 외면당해 고통스러운 삶 영위

 

서아프리카에서 창궐하고 있는 에볼라로 인해 라이베리아에서 2천명의 어린이가 고아로 남아 고통스러운 삶을 살고 있다고 유엔이 밝혔다.

새라 크로우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 라이베리아 위기대응 책임자는 12일 "에볼라 사태가 라이베리아의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끼치는 피해를 보고 있자면 가슴이 찢어질 듯하다"라며 "라이베리아에서만 2천명의 어린이가 부모를 잃었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크로우는 "어린이들은 그들의 부모와 형제·자매, 친척들이 우주복 차림을 한 의료진에게 이끌려 사라지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족을 잃은 어린이들은 종종 지역사회로부터 외면을 당하거나 음식과 보호소 등 도움의 손길 없이 거리를 방황하게 되는 '치욕적 상황'에 내몰리게 된다.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에 가족을 잃은 어린이의 20%가량이 2세 이하의 유아인 것으로 유니세프는 파악하고 있다.

유니세프는 에볼라에 감염되었다가 완치돼 면역이 생긴 주민들이 아동들을 돌보는 등 에볼라로 부모를 잃은 아이들을 보살피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찾아내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크로우는 에볼라 대응에 집중하느라 홍역, 폐렴, 설사 같은 다른 치명적 질병에 노출된 어린이들이 무시되고 있다며 "어린이 사망률이 많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앞으로 큰 충격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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