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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막자" 국제사회 항공·구급차 추가지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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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9-1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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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2천200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에볼라 바이러스를 억제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추가 지원에 나섰다.

유엔은 에볼라 발병국에 구호인력과 물자를 원활하게 지원하기 위해 중앙긴급구호기금(CERF) 380만달러(약 38억9천만원)를 유엔인도주의항공서비스(UNHAS)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UNHAS는 세계식량계획(WFP)의 물류운송기구로 구호요원과 물자 수송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지원으로 기니, 라이베리아, 나이지리아, 시에라리온 등 에볼라 발병국은 종전보다 신속하게 구호물자를 지원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발레리 아모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국장은 민항사의 에볼라 발병국 운항이 줄어들면서 구호요원과 물자 긴급지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기금을 지원하기로 한 배경을 설명했다.

유엔 산하 CERF는 에볼라 발병 이후부터 지금까지 760만달러를 지원했다.

에볼라 발병 이후 지금까지 총 1억달러를 지출한 미국도 에볼라 환자를 신속하게 이송하기 위해 시에라리온에 구급차 5대를 기부했다.

현재 서아프리카 지역의 에볼라 환자들은 오토바이 택시나 대중교통을 타고 병원을 방문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었다.

또 에볼라 환자 시신을 수습하는데 최대 24시간이 걸리고 있어 구급차를 비롯한 구호장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 시에라리온 대통령은 캐슬린 피츠기번 미국 대사로부터 구급차 열쇠를 받은 자리에서 "우리는 에볼라와의 싸움에서 함께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이자 세계최고 부호인 빌 게이츠가 세운 '빌 게이츠 앤 멜린다 재단'이 에볼라 퇴치를 위해 5천만달러를 기부했다.

이 기부금은 에볼라 백신, 치료제와 진단장비 등을 개발하고 구호물자를 사들이는 데 쓰일 예정이다.

게이츠 재단의 기부는 에볼라 대응을 위해 6억 달러의 긴급 자금이 필요하다고 밝힌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호소에 따른 것이다.

게이츠 재단은 이에 앞서 이미 1천만 달러를 기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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