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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시리아 공습'...美 안팎 커지는 '회의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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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9-12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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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해 시리아 공습을 천명했지만 초반부터 회의론이 일고 있다.

국내에서는 공습만으로 IS를 격퇴할 수 있느냐는 회의론이 제기되고 동맹국 조차도 시리아전에 부담을 느끼면서 국제연합전선 구축이 난항을 보일 조짐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IS 격퇴 전략을 발표하자 마자 존 케리 국무장관은 1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로 날아가 아랍국가의 지지를 호소했다.

케리 장관은 "IS의 잔혹함은 끝이 없다며 국제사회는 그것을 멈추게 해야 하는 도전적 시기를 맞고 있다"고 역설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랍 10개국은 시리아 공습을 지원하기로 했다. 다만 지상군 파견은 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은 가장 먼저 불참을 선언했다. 독일 정부는 공습 참여 요청을 받지 않았다면서 요청 받더라도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핵심 동맹인 영국과 프랑스는 국제법적 기반 등 여러가지를 고려하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리아 상황이 그만큼 녹록치 않다는 것이어서 미국이 원하는 국제연합 전선 구축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시리아 정부와 러시아는 시리아의 승인없는 공습은 불법이라고 반발했다.

미국 안에서도 회의론이 제기됐다. 지상군 투입 없이 공습 만으로 IS를 제거할 수 있느냐는 의구심이다.

미 공화당 1인자인 존베이너 하원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의 목표는 IS을 제거하는 것이지만 대통령이 전날 발표한 방식으로 그 목표가 달성될 수 있을지는 많은 의문이 남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라크 보안군과 시리아 반군을 훈련시켜 IS를 격퇴하기까지는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에선 시리아 공습 확대로 자칫 중동에서 또 다시 오랜 전쟁을 치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도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각각 군사작전을 벌이기 위해서는 고려해야 할 변수가 너무 많다고 지적하는 등 시리아 공습을 둘러싸고 회의론이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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