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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13주년...오바마 "두려움에 굴복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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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9-12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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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테러 13주년을 맞아 미국 각지에서 추모 행사가 11일(현지시간) 잇따라 열렸다.

지난 2001년 세계무역센터 건물이 무너져내렸던 뉴욕 맨하탄 '그라운드 제로'에서는 희생자 유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돼 추모식이 거행됐다.

이날 추모식은 유가족들의 희생자 이름 호명에 이어 묵념의 시간 등으로 진행됐다.

9.11 테러 당시 함께 공격을 받았던 미 국방부 인근 9.11 기념공원과 피츠버그 동남쪽 비행기 추락 지점에서도 추모 행사가 열렸다.

기념공원은 당시 테러범들에 납치된 아메리칸항공(AA) 77편이 펜타곤 건물에 충돌하면서 숨진 184명을 기리기 위해 조성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전 9.11 기념공원에서 열린 추도식에 참석해 "미국인은 결코 두려움에 굴복하지 않는다"면서 "미국은 계속해서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테러가 발생한 2001년 이후 이른바 '9.11 세대'가 지난 10여년간 국가의 부름에 응했다"며 "지금부터의 세대는 전세계의 자유를 대표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에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9.11 당시 여객기가 첫 빌딩에 충돌했던 오전 8시 46분에 맞춰 백악관 남쪽 사우스론으로 나와 묵념했다.

추모의 나팔 소리가 울리는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을 포함한 참석자들은 가슴에 손을 넞고 희생자들을 기렸다.

한편 이날 워싱턴 DC 관공서에는 성조기가 모두 조기 게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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