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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 공습확대 사실상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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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9-1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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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슬람국가'(IS) 공습 확대를 발표한 데 대해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협력해 테러리즘을 타격해 나가야 한다"며 사실상 지지 의사를 밝혔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이 추진 중인 국제연합전선에 중국이 동참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화 대변인은 "중국은 모든 형태의 테러에 대해 결연히 반대한다"면서 "우리는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협력해 테러리즘을 타격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 측의 국제연합전선 참여 요청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화 대변인은 "현재 국제적인 대(對) 테러 정세는 복잡하고 엄중하며 국제 테러주의가 자생하는 토양이 아직 근본적으로 제거되지 않고 있다"면서 "일부 지역의 정세는 계속 불안정해 국제테러 세력이 틈타서 활동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화 대변인은 "이런 상황이 국제적 안보와 안정에 새로운 위기와 위협을 가져와 국제적 대테러 협력에 새로운 도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화 대변인은 다만 "관련국들의 국내 안보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노력은 존중받아야 하며 국제 반(反) 테러 투쟁 과정에서 반드시 국제법과 관련국의 주권 독립 및 영토 안정은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의 이런 입장은 미국의 대책을 테러 대응 측면에서는 지지하지만 관련국의 주권을 침해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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