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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성, 리베로 최초 배구 드래프트 1순위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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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최고 수비수로 한국전력 유니폼 입어

 

오재성(22, 성균관대)이 리베로 최초로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영예를 안았다.

2014-2015시즌 남자배구 신인 드래프트가 열린 11일 리베라 호텔. 지난 시즌 7위 한국전력과 6위 OK저축은행, 5위 LIG손해보험이 1순위 지명권을 놓고 추첨을 했다. 한국전력이 60개, OK저축은행이 35개, LIG손해보험이 15개의 구슬을 넣고 추첨한 결과 한국전력이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한국전력 신영철 감독은 단상에 올라 오재성을 지명했다.

2005년 처음으로 드래프트가 시행된 이후 남녀 통틀어 첫 리베로의 전체 1순위 지명이었다. 그동안 남자 배구 드래프트 1순위는 모두 레프트, 라이트 공격수들의 차지였다. 남자 프로배구에서 리베로가 1라운드에 지명된 것도 2010년 정성민(현대캐피탈), 2011년 부용찬(LIG손해보험) 등 두 차례에 불과했다.

오재성은 지난해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던 경험이 있다.또 올해 삼성화재배 전국대학배구에서는 수비상을 받은 대학 최고의 리베로다. 한국전력은 지난 6월 트레이드를 통해 리베로 곽동혁을 삼성화재로 보낸 바 있다.

OK저축은행은 2순위로 박원빈(인하대)을 지명했다. 국가대표 센터 박상하, 신영석이 모두 상무에 있는 만큼 센터를 뽑아 약점을 보완했다.

3순위부터는 세터들이 인기를 끌었다. LIG손해보험은 3순위로 노재욱(성균관대), 대한항공이 5순위로 황승빈(인하대), 현대캐피탈이 6순위로 이승원(한양대), 삼성화재가 7순위로 이민욱(경기대) 등 세터를 보강했다. 우리카드는 4순위로 센터 구도현(성균관대)을 지명했다.

특히 경기대 2학년 재학 중에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게 된 이민욱은 현재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대표로 활약 중인 형 이민규(OK저축은행)에 이어 형제 프로 선수가 됐다. 형제 모두 세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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