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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유대박물관 테러 용의자, 佛 출신 IS 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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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9-0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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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랍됐던 佛기자 증언…"서방 인질 고문"

 

지난 5월 발생한 벨기에 유대박물관 테러사건의 용의자가 이슬람 수니파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일원이라는 주장이 IS에 납치됐다가 석방된 프랑스 기자에게서 나왔다.

시리아에서 IS에 납치됐다 지난 4월 풀려난 프랑스 기자 니콜라 에냉은 6일(현지시간) 프랑스 시사주간지 르 푸앵 인터넷판에서 벨기에 유대박물관 테러 용의자인 메흐디 네무슈(29)가 지난해 7~12월 자신을 억류했던 IS 대원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사당국이 제시한 영상을 통해 네무슈를 알아볼 수 있었다면서 그가 자신을 포함한 인질들을 고문하던 프랑스 출신 IS 대원 중 한 명이었다고 전했다.

에냉은 "그가 노래를 부르지 않을 때는 고문하는 때였다"며 네무슈를 폭력적인 인물로 묘사했다.

에냉은 이와 관련해 파리에 있는 르 푸앵 사무실에서 기자회견도 열었다.

에냉은 IS에 억류된 서방 인질들을 보호하기 위해 네무슈의 IS 내 역할에 대해 언급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앞서 르 몽드에서 관련 보도가 나오면서 입장을 밝히게 됐다고 르 푸앵은 전했다.

전직 르 푸앵 기자인 에냉은 IS가 지난달 참수한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와 함께 억류생활을 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벨기에 유대박물관 테러사건은 지난 5월 24일 수도 브뤼셀의 유대박물관에서 무장괴한이 난입해 총기를 난사, 이스라엘 부부와 프랑스 여성 1명, 벨기에 남성 1명이 사망한 사건이다.

용의자 중 하나인 네무슈는 지난 5월 30일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체포됐다. 그는 지난 7월 벨기에 당국에 인도돼 수사를 받고 있으며 오는 12일 법정에 설 예정이다.

네무슈는 앞서 무장강도 범죄 등으로 프랑스에서 7차례 형을 선고받았으며 총 7년의 복역 기간 중에 이슬람교로 개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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