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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여름…젊은 ★들, 하늘의 별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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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고(故) 유채영, 은비, 박성신. (사진공동취재단, 유튜브 캡처)

 

연예계의 여름은 끝까지 혹독했다. ·

고(故) 유채영, 박성신, 은비. 하늘은 무심하게도 아직 젊은 이들의 생을 연이어 거둬갔다.

장맛비에도 무더위가 식지 않던 지난 7월, 가수 겸 배우 유채영(본명 김수진)은 향년 4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생전 쾌활한 성격으로 연예계의 마당발이었던 만큼, 유채영의 빈소엔 스타들의 조문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임종부터 끝까지 그의 곁을 지킨 배우 김현주부터 함께 쿨로 활동했던 김성수, DJ DOC 김창렬, 배우 하리수 외에도 각계 각층의 스타들이 빈소를 방문해 유채영의 죽음을 애도했다.

힘겹게 위암으로 투병하면서도 그는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했다. 유채영은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하기 직전까지 MBC 라디오 표준FM '좋은 주말'을 진행했다.

MBC 라디오국은 이 같은 유채영의 공로를 기려 감사패를 수여하기도 했다.

그와 함께 라디오를 진행했던 방송인 김경식은 이후 '좋은 주말'에서 "항암 치료 받으면서 몸이 추워지니까 전기요를 덮고 진행할 정도로 방송을 사랑했다"고 고인의 열정을 높이 샀다.

김경식에 따르면 유채영은 항암 치료로 고통받는 와중에도 '치료 받는 것보다 4시간 생방송하면서 청취자들이랑 이야기를 하는 게 그렇게 좋다. 그 때는 하나도 안 아프다'고 방송에 애착을 드러냈다.

8월엔 '한번만 더'로 잘 알려진 가수 박성신이 갑작스레 죽음을 맞았다.

사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제자 차영하 씨의 말에 따르면 박성신은 원래 심장이 좋지 않은 상태였다.

45세의 나이. 아직 하늘의 별이 되기엔 생에서 이루지 못한 것이 많았다.

지난 1991년 2집 앨범 '크림 하나 설탕 하나' 이후 가수 활동을 접었지만 박성신은 CCM 가수로 변신해 제자까지 양성하며 제 2의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남편 임인성 목사는 고인이 가요 앨범을 준비해 올 가을 발표하기로 했었다는 소식을 전하며 마음 아파하기도 했다.

비보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지난 3일 새벽,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의 멤버 은비(본명 고은비)가 불의의 사고로 숨을 거둔 것. 향년 22세. 꿈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을 꽃다운 나이였다.

레이디스 코드는 이날 대구에서 일정을 마친 후, 서울로 돌아오고 있었다. 소속사에 따르면 영동 고속도로 한 복판에서 빗길에 뒷바퀴가 빠졌고, 이것이 갓길 방호벽을 들이받는 사고로 이어졌다.

은비는 급히 경기 수원 성빈센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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