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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무부, 퍼거슨시 경찰 근무관행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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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9-05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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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무부가 4일(현지시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퍼거슨시 경찰의 근무관행에 대한 전방위 조사에 착수했다.

퍼거슨시는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18)이 지난달 9일 백인 경관 대런 윌슨의 총에 맞아 숨진 사건을 계기로 대규모 소요사태가 발생한 곳으로, 법무부의 이번 조사는 퍼거슨시 경찰의 인종차별 논란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에릭 홀더 법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역주민들과 대화한 결과 경찰 근무관행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면서 "지역 주민들과 경찰 사이에 '깊은 불신'이 있다"고 말했다.

홀더 장관은 퍼거슨시 소요사태가 수그러들지 않자 지난달 20일 직접 현장을 방문해 지역 경찰과 공동수사를 진행중인 연방수사국(FBI) 요원은 물론 현지 경찰, 주민 등과 대화를 나눴다.

법무부는 이번 조사에서 최근 몇 년간 있었던 경찰의 검문 및 체포 관행, 공권력 사용 실태, 경찰 훈련과정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퍼거슨시는 주민의 60%가 흑인이지만 경찰관 53명 가운데 흑인이 3명에 불과한데다 백인보다 흑인이 상대적으로 경찰에 많이 체포되면서 인종차별 논란이 제기돼왔다. 지난해의 경우 퍼거슨시 경찰에 체포·연행된 사람 중 흑인은 483명에 달하는 반면, 백인은 36명에 그쳤다.

법무부는 이번 조사는 브라운 사망 사건 자체와는 무관하며 별개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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