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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풍속도 변화…고향 방문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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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객 절반, 고향집에서 1박 2일 이하 체류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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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의 풍속도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 고향집에 머무는 시간은 줄어들고, 대신 여행 시간은 늘어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8월 8일부터 12일까지 5일 동안 전국 9,000가구를 대상으로 '추석 연휴 귀성객들의 통행 특성'을 조사한 결과, 고향집에 머무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 기간 고향집에서 1박을 하지 않고 바로 귀경한다고 답한 비율이 12.4%로 10년 전인 지난 2004년 10.4%보다 2%p 증가했다.

또, 1박 2일 체류하겠다는 비율은 32.2%로 7.1%p, 2박 3일 머무는 비율은 29.9%로 5.7%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3박 4일 이상 장기 체류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지난 2004년 40.3%에서 올해는 25.5%로 무려 14.8%p 감소했다.

이처럼 고향집에 머무는 시간이 줄어든 반면, 명절기간 여행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2.3%로 10년 전보다 1.6%p 증가했다.

또, 역귀성하는 비율도 8.6%에서 13.8%로 10년 사이에 60%나 급증했다.

국토부는 추석 연휴기간에 승용차를 통해 이동하는 귀성객들이 지난 2004년 76%에서 올해는 84.4%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신규 고속도로 개통으로 도로 여건이 좋아지면서 고향집에 머무는 시간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추석 연휴기간에 고속도로 주요 구간의 최대 소요시간이 10년 전에 비해 3시간 정도 단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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