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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서부영화 명감독 맥라글렌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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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9-0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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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의 특전대'(The Wild Geese)와 '맥린턱'(McLintock!) 등을 만든 서부영화와 액션영화의 대가 앤드루 V 맥라글렌 감독이 94세를 일기로 타계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맥라글랜 감독은 1920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프로 권투 선수 출신으로 존 웨인과 함께 존 포드 감독의 '황색 리본'(She Wore a Yellow Ribbon) 등의 작품에 출연한 영국 배우 빅터 맥라글렌이다.

그는 어릴 때부터 아버지 덕분에 할리우드의 영화 세트장을 자주 찾았다.

거장 감독들로부터 감독 기술을 배운 맥라그렌은 존 포드 감독의 '조용한 사나이'(The Quiet Man)의 조감독을 맡아 영화계에 입성했다.

그는 40여년간 감독으로 활동하며 아버지가 출연한 '유괴자'(The Abductors)와 커크 더글러스 주연의 '서부로 가는 길'(The Way West), 찰턴 헤스톤 주연의 '최후의 총잡이'(The Last Hard Men), 그레고리 펙 주연의 '바다의 늑대들'(The Sea Wolves) 등의 작품을 감독했다.

1978년 작품 '지옥의 특전대'는 리처드 버튼과 로저 무어 주연의 아프리카를 무대로 한 용병들의 이야기를 그린 전쟁 액션 영화다.

맥라글렌 감독은 코미디 영화 '풀스 퍼레이드'(Fools' Parade)와 도리스 데이와 피터 그레이브스가 출연한 '발라드 오브 조시'(The Ballad of Josie), 브룩 쉴즈 주연의 '사하라'(Sahara), 딘 마틴 주연의 '황금의 꿈 (Something Big)과 '콰이강의 다리 2'(Return from the River Kwai)도 감독했다.

이 밖에 '딜론 보안관'(Gunsmoke)과 '로우하이드'(Rawhide), '서부의 파라딘'(Have Gun - Will Travel)과 같은 TV 서부극 시리즈의 에피소드들을 감독하기도 했으며 1997년 영화계 은퇴 후에는 워싱턴주에 거주해왔다.

생전에 '맥린턱'과 '철인들'(The Undefeated), '치삼'(Chisum), 'US 마셜'(Cahill U.S. Marshal), '헬파이터'(Hellfighters) 등의 영화에서 맥라글렌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배우 존 웨인의 후손이 운영하는 존 웨인 엔터프라이즈는 맥라글렌의 사망소식을 전하며 "진정한 친구"를 잃었다고 애도했다.

존 웨인 엔터프라이즈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맥라글렌 감독의 "따듯한 품성과 특출한 유머감각, 친절함, 삶에 대한 열정을 잊지 못할 것"이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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