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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총리 "푸틴의 평화안은 추가 제재 피하려는 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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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9-04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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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제시 우크라 동부 교전사태 해결 7개항 계획 비판

 

우크라이나의 아르세니 야체뉵 총리가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교전 사태 해결을 위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평화 계획을 '기만'이라고 비난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야체뉵 총리는 "이 계획(푸틴의 계획)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제사회를 기만하고 유럽연합(EU)의 새로운 대러 제재 결정을 피하려는 시도"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이날 내각 공보실을 통해 발표한 논평에서 "러시아는 앞서 스위스 제네바, 프랑스 노르망디, 독일 베를린, 벨라루스 민스크 등에서 동의했던 모든 합의들을 무시하든지 파기해버렸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야체뉵은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동부의 평화 정착을 위해선 복잡한 계획이 필요 없으며 러시아가 그곳에서 자국 군대를 철수시키는 것 하나만으로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이 이날 앞서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동부 지역 휴전과 평화 정착 촉진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한 뒤 이를 위한 구체적 계획을 밝힌 데 대한 신랄한 비판이었다.

이에 앞서 이날 몽골을 방문한 푸틴 대통령은 현지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유혈사태 중단과 평화 정착을 위해 7가지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푸틴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반군이 도네츠크와 루간스크에서의 공격적 군사작전을 중단하고,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민간인 주거 지역에 대한 포격과 미사일 공격이 불가능한 거리로 퇴각해야 하며, 양측의 휴전을 감시하기 위해 객관적인 국제감시단이 파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군과 반군이 아무런 조건 없이 포로를 교환하고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지역으로 구호물자를 운송하기 위한 인도주의 통로를 열어주며 교전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인프라 시설 복원을 위한 복구팀 파견도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아침 포로셴코 대통령과의 통화 뒤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몽골로 이동하는 전용기 안에서 이같은 평화 계획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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