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군부, 유혈시위에 "군부 역할 할 것"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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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9-0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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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에서 야권의 반정부 시위가 2주 넘게 이어지면서 유혈 충돌까지 빚어지자 군부는 지난 31일(현지시간) 정치적인 해결을 촉구하면서도 군부의 개입 가능성을 열어뒀다.

군부 장성들은 이날 군사도시 라왈핀디에서 회의를 열고서 낸 성명에서 "(군부는) 민주주의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면서 대규모 사상자를 낳은 현재의 정치적 위기와 사태의 폭력적인 전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안고 검토했다"고 밝혔다.

군부는 "이번 사태가 지체 없이, 폭력을 사용하지 않고 정치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면서도 "군부는 국가 안보를 보장하기 위한 군부의 역할 수행에 전념할 것이며, 국민적 열망에 결코 모자람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군부가 중재자 역할을 자임하며 사태에 개입할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풀이된다.

야권 시위대는 지난달 15일부터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나와즈 샤리프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특히 지난 30일 저녁부터 31일까지 이어진 시위는 시위대와 경찰의 유혈 충돌로 확대되면서 최소 3명이 사망하고 500여 명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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