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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그리버드' 제작사 실적부진에 CEO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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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8-3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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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모바일게임 '앵그리버드' 제작사의 최고경영자(CEO)가 실적부진으로 교체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은 이 게임의 제작사인 로비오의 창업자 미카엘 헤드가 자신이 올해 말 사임하고 노키아 임원 출신인 펙카 란탈라가 후임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카엘 헤드는 앵그리버드를 직접 개발했던 주인공이기도 하다.

로비오의 지난해 순이익은 3천700만 달러로 전년보다 52% 줄었고, 매출은 거의 변화가 없었지만 직원수는 500명에서 800명으로 급증했다.

미카엘 헤드는 앵그리버드 캐릭터로 영화와 TV용 콘텐츠를 제작하는 로비오애니메이션의 회장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로비오의 최대주주이자 미카엘 헤드의 아버지 카즈 헤드는 회장직을 그대로 유지한다.

앵그리버드는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2009년부터 다운로드수 20억회를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예전 명성을 잃고 있다.

로비오는 앵그리버드 게임을 무료화하면서 캐릭터의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옷, 장난감, 영상 등 다른 분야로 확장하는 방향으로 사업구조를 변환중이다.

반면 경쟁사들은 무료로 게임을 제공하는 대신 게임에 필요한 아이템을 유료화하는 전략으로 차별화하면서 앵그리버드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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