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벗고 타도 OK!"…獨 ''누드 항공여행''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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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한 여행사가 기내에서 옷을 모두 벗은 채 비행을 즐길 수 있는 ''누드 항공여행'' 상품을 출시해 화제다.

30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독일의 온라인 여행사 ''OssiUrlaub.de''가 오는 7월, 구 동독 지역인 에어푸르트에서 발트해 연안의 유명 휴양지인 우제돔을 왕복하는 누드 항공여행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승무원들은 유니폼을 착용하며 승객들 역시 기내에서만 누드가 허용된다. 항공기 탑승 전과 비행기가 목적지에 착륙한 뒤에는 반드시 옷을 입어야 한다.

첫 출발은 오는 7월 5일로, 31일부터 예약판매가 시작되며 55명의 탑승객 한 사람당 499유로의 항공료가 책정됐다.

이 여행사의 엔리코 헤스 마케팅 디렉터는 "항공료가 상대적으로 비싼 것은 사실"이라면서 "나체로 비행을 즐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비싼 것은 아니다. 전세기가 워낙 작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회사 측에서 직접 낸 아이디어라고 말하고 싶지만 사실은 고객에게서 나온 생각"이라고 귀띔했다.

''누드 비치''처럼 나체 문화가 보편화된 독일은 ''FKK(자유로운 신체문화) 운동''으로도 유명하다. 이 운동은 나치 정권 치하에서는 금지됐다가 2차대전 이후 구 동독에서 되살아났는데, FKK라는 표지판 있는 곳은 알몸으로 다녀도 무방한 장소라는 뜻이다.

이 여행사 측은 "독일에는 나체 입장이 가능한 레스토랑과 상점이 입점한 FKK 호텔이 많다. FKK 팬들에게는 누드 항공여행이 특별한 일은 아닐 것"이라며 "다만 이 상품을 옳지 않은 쪽으로 이용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라고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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