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 등 대형유통기업 지역기여 '뒷걸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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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등 부산에 진출한 대형 유통기업의 지역기여도가 뒷걸음질 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시는 28일 롯데와 신세계·대형마트 등 부산에 진출한 13개 대형 유통기업을 대상으로 2013년도 지역기여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대형유통기업 지역기여도는 지역 인력고용을 제외한 대부분의 항목에서 전년도보다 '후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보면 먼저 지역인력고용은 2.1% 증가하는 등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인력고용의 경우, 2012년에는 2만 5,420명을 고용했으나, 2013년에는 2만 6,012명을 고용해 592명이 증가했다.

하지만 다른 조사부분은 대부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대형유통업체와 지역기업의 '상생'의 척도로 불리는 지역업체 납품의 경우,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상생'을 외면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백화점의 지역업체 입점은 4.1% 줄어들어 대형유통업체의 지역업체 입점 감소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역상품 상설매장 설치는 2012년 6개에서 3013년에는 2개 업체로 4개 업체가 줄었고
지역상품 기획전 참여는 315회나 큰 폭으로 감소했다.

그리고 공익사업참여 지원실적은 182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익사업 지원금액도 107억 원으로 전년도보다 14억 원이 감소했다.

부산에 본사를 둔 탑마트(서원유통)는 지역업체 납품, 지역인력 고용, 지역은행 이용 등 전반적인 우수했으며, 농협하나로클럽은 전년대비 지역업체 납품 증가에 노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백화점 4개(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NC백화점) ▲대형마트 7개(탑마트, 메가마트, 농협하나로클럽,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코스트코) ▲SSM 2개(GS슈퍼, 롯데슈퍼) 등 총 13개 기업 135개 점포를 대상으로 실시했고, 롯데마트는 처음으로 조사에 참여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대형유통기업 지역기여도 조사는 대형유통기업의 자발적인 지역사회 발전 참여 유도를 위한 것으로, 대·중소유통기업 간 상생협력 노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지역기여도를 높여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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