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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모든 상태 정상, 안전점검 보고서 '엉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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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 대신 3등 항해사가 작성

 

세월호의 여객선 안전점검 보고서가 형식적으로 작성돼 엉터리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지방법원 형사11부(부장판사 임정엽)는 26일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 된 이준석(69) 선장 등 세월호 승무원 15명에 대한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오후 법정에는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세월호의 원래 선장 신모(46) 씨는 증인으로 출석해 "출항 전 여객선 안전점검 보고서가 형식적, 관행적으로 작성돼 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법정에서 공개된 세월호 참사 전날인 지난 4월 15일 자 세월호 안전점검 보고서에는 선체상태 '양호', 화물적재 상태 '양호', 구명설비 '양호' 등 배의 모든 상태가 정상인 것으로 기재돼 있었다.

이 보고서의 작성 주체는 선장이지만 실제로는 3등 항해사가 작성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세월호의 사고보고서도 공개됐는데 세월호는 지난해 11월 28일 오후 6시 30분 인천항을 출발해 다음날 오전 8시 20분쯤 추자도 인근 해상을 운항하던 중 높은 너울성 파도에 좌현으로 기울면서 선적 화물이 한쪽으로 쏠려 화물이 손상됐다.

보고서를 제시한 3등 항해사의 변호인은 "당시에도 화물량이 평소보다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신 씨는 "화물량을 조절해 달라고 선사인 청해진해운 측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핀잔을 듣기도 했다"며 "회사를 떠나려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신 씨는 비상훈련 때 갑판부 선원들이 승객구조활동이나 여객구역에 직접 선내 방송을 하는 내용이 있느냐는 변호인의 질문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증언했다.

신 씨는 또 "당시 3등 항해사 혼자 맹골수도를 항해하도록 한 것은 적절치 않은 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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