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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무기력한 패배 '2위 SF와 3경기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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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가 3연패에서 탈출한 뒤 다시 하루 만에 패배를 안았다.

다저스는 21일(한국 시간) 미국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홈 경기에서 1-4 패배를 안았다.

전날 간신히 3연패를 끊었던 다저스는 최근 5경기 1승4패 부진을 보이고 있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는 지켰지만 이날 시카고 컵스를 8-3으로 누른 2위 샌프란시스코와 승차는 3경기로 좁혀졌다.

특히 샌프란시스코는 전날 당한 1패를 무산시켰다. 컵스전 5회 강우 콜드 게임 패배에 대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구장 관리 소홀 탓으로 경기가 어려웠다고 항의서를 제출했다. 이에 사무국은 '서스펜디드 게임(동일한 상황에서 경기를 재개하도록 하는 규정)'을 선언해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만에 다저스와 승차를 1.5경기나 줄였다.

다저스는 선발 로베르토 에르난데스가 흔들린 데다 타선도 무기력했다. 에르난데스는 이날 5이닝 8피안타 2볼넷 4실점(3자책)으로 패전을 안았다. 에르난데스는 2회만 3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특히 0-1로 뒤진 2회 1사 만루 상황이 아쉬웠다. 상대 투수 에릭 스털츠에게 적시타를 내준 데 이어 좌익수 스캇 반 슬라이크가 공을 더듬으면서 2루 주자까지 홈을 밟았다.

다저스는 3회말 1사 2, 3루에서 맷 켐프의 희생타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9회말 무사에서는 반 슬라이크가 좌전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으나 후속 타자들이 범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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