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베리아 에볼라 봉쇄조치에 수백명 항의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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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8-21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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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베리아 정부가 에볼라 확산을 막겠다며 수도 몬로비의 일부 지역을 봉쇄한 데 대해 20일(현지시간) 주민 수백명이 "비인간적 조치"라며 항의시위를 벌였다.

몬로비의 동쪽 빈민가인 웨스트포인트 거주자 수백 명은 이날 오전 군과 경찰, 해안경비대 등이 이 지역으로 통하는 길과 해안을 차단하자 시위를 시작했다.

이어 몬로비의 한 지역 정부 관리가 웨스트포인트에 있는 집에 들러 가족을 데리고 나가려 하자 시위대는 그의 집을 둘러싸고 항의했다. 이 가족은 군과 경찰의 도움으로 겨우 차에 올라타 이곳을 빠져나갔다.

군경은 공중에 총과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 해산을 시도했으며 시위대는 돌 등을 던지며 저항했다. 이 과정에서 1~4명의 주민이 부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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