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실종사건 당시 국제수색 관련업무를 담당한 말레이시아 관리들의 컴퓨터와 이메일 계정이 무더기로 해킹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말레이시아 일간 더스타는 사이버 보안 소식통을 말을 인용, 해커들이 말레이시아항공 MH370편 실종사건이 발생한 다음 날 수색 담당자들의 컴퓨터에서 관련 기밀정보들을 빼내 중국의 모처로 옮겼다고 20일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당시 실종 여객기 수색활동 담당자 30명의 컴퓨터가 악성코드에 감염됐다면서 조사 결과 여객기 실종사건을 다룬 기사로 가장한 악성코드가 고위 간부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당시 해킹당한 이메일에는 회의자료와 기밀문서 등 비밀 문건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MH370 실종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인터폴과 공조해 이번 사건의 배후를 밝혀낼 방침이라고 dpa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