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정부로부터 에볼라 백신 생산허가를 받은 미국 제약사 뉴링크 제네틱스가 곧 인체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 들어간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뉴링크는 이미 임상시험에 필요한 실험용 백신을 충분히 확보한 상태라면서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에 대해서는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을 통해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뉴링크는 현재 두 건의 생산계약을 맺었으며 한건의 추가 계약도 가능한 상태여서 한두달 안에 수만명이 복용할 수 있는 양을 생산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백신은 캐나다 공중보건청이 개발한 것으로, 캐나다는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은 이 백신을 세계보건기구에 기증한다고 밝힌 바 있다.
뉴링크 외에도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사가 백신의 인체 안전성 시험을 위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현재까지 에볼라 백신이나 치료제 중 지금까지 영장류가 아닌 사람에 대한 임상시험이 진행된 것은 캐나다 제약사 테크미라가 개발한 치료제 'TKM-에볼라'뿐이다.
테크미라는 상황의 중대성을 고려해 정부, WHO와 사용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한편 라이베리아가 맵바이오제약과 FDA에 요청한 시험단계에 있는 에볼라 치료제 '지맵'(ZMapp)이 이날 비행기 편으로 도착해 의사 2명에게 투여될 예정이라고 라이베리아 정부 관계자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