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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대전 말기 미군의 일본 공습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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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8-1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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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패전일(8월 15일)을 앞두고 2차 대전 말기에 미군이 항공기를 이용해 일본을 공격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11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오이타(大分)현 우사(宇佐)시의 '도요노쿠니우사시주쿠'(豊の國宇佐市塾宇佐市塾)라는 일본 시민단체는 1945년 3∼8월 미군이 일본을 공습하는 장면을 촬영한 영상을 미국 국립문서보관소에서 확보해 공개했다.

이들 영상은 미군이 오이타(大分)현, 히로시마(廣島)현, 에히메(愛媛)현, 고치(高知)현, 이바라키(茨城)현, 가고시마(鹿兒島)현, 사가(佐賀)현 등 7개 지역을 공격할 때 전투기 날개에 부착한 카메라 또는 탑승한 촬영기사가 찍은 것이다.

여기에는 미국 항공모함 요크타운의 전투기 48대가 오이타 해군항공대를 공격하고 나서 우스기(臼杵)시에서 기총소사(機銃掃射)하는 장면이 담겼다.

또 폭격을 하거나 로켓탄으로 공격하는 모습, 주행 중이던 열차가 기관총 사격으로 터널 입구에서 정지한 모습, 수송선이 공격받는 장면 등도 공개됐다.

가고시마현에서 1945년 7월 27일 촬영한 영상에는 B24 폭격기 74대가 출격해 약 198.9t의 폭탄을 투하하는 상황이 기록됐다. 당시 가고시마 역 일대의 폭격으로 약 42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노쿠니우사시주쿠는 평화의 중요성을 후세에 전하는 활동의 하나로 2010년부터 미군의 기록 영상을 확보해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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