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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둘러 덮은 석촌호수 싱크홀 다시 굴착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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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재침하등 문제 생기자 굴착·· "광역상수도관 보호때문" 해명

지난 7일 오후 지난 5일 낮 12시 20분쯤 서울 송파구 석촌역 인근 6차선 도로 한복판에서 발생된 폭 2.5m, 길이 8m, 깊이 약 5m의 싱크홀 매립 현장에 지반 침하 현상이 발생했다. (사진=박종민 기자)

 

서울시가 지난 5일 발생한 대형싱크홀을 서둘러 덮고 나서 사흘이나 지난 뒤 조사를 위해 재굴착에 나선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시가 사고 현장을 보전하지 않고 서둘러 가복구를 한 뒤, 2차 주변 침하가 발생하는등 문제가 제기되자 재굴착을 통해 조사에 나서기로 한 데 대해, 애초에 원인규명 의지가 있었는 지 여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시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석촌지하차도 앞에서 발생한 싱크홀의 원인을 찾기 위해 가복구를 한 싱크홀 발생지점을 다시 굴착해 하수관로 검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싱크홀 발생 주변에 빈 공간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시추조사도 병행할 방침이다.

원인조사에는 토질, 지하수, 토건 등 각계 전문가 7명이 참여한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굴착조사는 1차로 싱크홀 주변에 묻혀 있는 하수관로의 누수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며, 다음주 초쯤 마무리 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하수관로 누수가 원인이 아닌 것으로 판명될 경우, 석촌호수의 수위하강이나, 지하철 공사와 관련성이 있는지에 대해 추가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한제현 서울시 시설안전정책관은 "장기간 하수관로에서 물이 샐 경우 지하에 물길이 생기게 되고, 비가 많이 오면 토사가 쓸려가면서 대형 싱크홀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히고, "하수관로의 문제가 아니라면, 석촌호수의 수위하강 등 다른 원인에 대한 조사도 함께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제현 정책관은 사고 당일 서둘러 가복구가 이뤄진 이유에 대해 "사고 지점 인근의 직경 2,000mm짜리 광역상수도관 주변에 공간이 생겨, 상수도관을 보호하기 위한 긴급조치였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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