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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친부가 생후 4개월 딸 폭행 두개골 골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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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8-0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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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 대한 불만 젖먹이에게 '분풀이'…발달장애 우려

 

강원 동해시에서 친아버지가 생후 4개월 된 딸을 수차례 폭행해 두개골 골절상을 입힌 사실이 8일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아버지에게 폭행당한 젖먹이 딸은 심각한 뇌 손상으로 발달 장애가 의심되고 있다.

엽기적인 사건을 벌인 친아버지 L(29)씨는 연상의 아내 A(33)씨에 대한 불만이 쌓이자 딸에게 분풀이한 것으로 드러나 주위를 경악게 하고 있다.

비극의 시작은 3년 전인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내 A씨는 치매를 앓는 아버지의 병간호로 힘든 나날을 보내다가 동호회 모임에서 L씨를 만났다.

이들은 그해 7월 결혼해 이듬해인 2012년 아들(3)까지 얻었다. 그러나 이들의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A씨는 친정아버지의 병간호와 육아에 지쳐갔고, 남편과의 다툼도 잦아졌다.

하루가 멀다고 다투던 이들 부부 사이에서 지난해 12월 둘째 딸이 태어나면서 이들의 관계는 회복되는 듯했다.

하지만, 진짜 비극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엄마에게서 좀처럼 떨어지려 하지 않는 큰아들 때문에 A씨는 출산 일주일 만에 산후조리원을 나왔다. 자연스럽게 젖먹이 둘째 딸은 남편 L씨가 돌보는 시간이 많았다.

그러다가 지난 1월 초부터 친정아버지의 병간호 등으로 A씨가 외출한 날이면 둘째 딸에게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생후 20일 된 딸의 얼굴에 손톱자국과 같은 상처가 생기는가 하면, 생후 2∼3개월째에는 머리에 멍 자국이 수차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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