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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맥주서 소독약 냄새? 식약처, 유통 단계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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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가 생산하는 카스 맥주. (오비맥주 제공)

 

오비맥주가 제조 판매하는 카스 맥주에서 소독약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잇따라 제기됨에 따라 식약처가 생산 공장과 유통 단계에 대한 동시 조사를 벌이고 있다.

5일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두 달 동안 카스 맥주에서 소독약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모두 18건 접수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카스 맥주와 관련해 식약처에 들어온 18건의 민원 중 6건은 자진 취소했고, 6건에 대해서는 6월에 맥주 생산 공장 조사를 거쳐 특별한 문제가 없다는 회신을 했으나, 7월 들어 다시 6건의 민원이 잇따라 접수돼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지난 29일부터 오비맥주 이천 청주 광주 공장의 맥주 생산라인과 맥주 성분 조사를 벌이는 한편 도매점 등 유통단계의 맥주도 수거해 동시 조사를 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카스 맥주는 시장에서 점유율이 가장 높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마시는 맥주인 만큼, 꼼꼼하게 조사할 수밖에 없다”며 “현 단계에서 조사가 언제 끝날지 말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정밀한 조사를 통해 소비자 불안을 조기에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조만간 전문가들과 함께 카스 맥주 생산 공장을 다시 방문해 생산 라인과 맥주 성분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맥주 원료 중 하나인 홉은 열을 받거나 고온에 노출 시 분해되면서 변질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안전관리 강화 차원에서 전문가들과 정밀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오비맥주는 자체적으로 맥주 공장을 점검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맥주가 높은 기온과 직사광선에 노출돼 맥주 향이 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는 카스 맥주 만이 아니라 모든 맥주의 공통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럼에도 올해는 SNS를 통해 유독 카스 맥주에 대해 고의적으로 악의성 소문을 퍼뜨린 정황이 발견되고 있어 사법 당국에 수사를 의뢰하는 과정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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