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사회활동에 제약이 심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방송에서 최근 베일을 쓰지 않은 여성이 뉴스를 진행하는 화면이 방영됐다.
사우디 국영방송은 문제의 뉴스가 영국에서 촬영된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이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고 중동 현지 일간지 걸프뉴스가 5일 보도했다.
사우디 국영방송의 살레 알무가이리프 대변인은 최근 알에크바리야 뉴스 채널에 나온 여성이 "특파원으로 영국의 스튜디오에서 뉴스를 읽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여성은 사우디의 스튜디오에 있지 않았으며 우리는 이슬람 가치와 국가 체제에 어긋나는 범죄에 관용을 베풀 생각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알무가이리프 대변인은 이 같은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