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를 바꾼 '판 할 효과'…기네스컵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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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벌어진 '레즈더비'서 리버풀에 3-1 역전승

 

부진에 빠진 맨유가 루이스 판 할 감독과 함께 부활의 서곡을 알렸다.

지난 시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뒤를 이어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과 6년 계약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에서 완전히 밀린 것은 물론, FA컵과 리그컵에서도 조기 탈락했다. 결국 1995~1996시즌 이후 19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퍼거슨 감독이 직접 후계자로 꼽은 모예스 감독이 결국 한 시즌도 채우지 못하고 조기 경질된 뒤 네덜란드 축구대표팀을 이끌던 판 할 감독이 자존심을 구긴 맨유의 해결사로 나섰다. 브라질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3위로 이끈 뒤 곧바로 맨유에 합류한 판 할 감독의 효과는 기대 이상이다.

5만5000장의 연간 회원권은 일찌감치 동이 났고, 팬의 상당한 기대 속에 미국 프리시즌 투어에 나선 맨유는 당당히 라이벌 리버풀을 꺾고 기네스컵 우승을 차지했다.

맨유는 5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 기네스컵 결승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2014~2015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앞두고 미국에서 열린 '레즈더비'에서 기분 좋은 역전승으로 새 시즌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맨유는 경기 시작 9분 만에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부상으로 루크 쇼와 교체된 데 이어 5분 뒤에는 스티븐 제라드에 페널티킥 선제골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맨유는 후반 10분 웨인 루니의 동점골에 이어 2분 뒤 후안 마타의 중거리 슛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 경기에서 판 할 감독의 승부수가 빛을 발한 것은 후반 42분에 터진 제시 린가드의 쐐기골이다. 판 할 감독은 맨유가 2-1로 앞선 후반 23분 가가와 신지와 루이스 나니에 이어 후반 32분에는 린가드를 투입했다. 결국 후반 42분 애슐리 영의 패스가 가가와를 거쳐 린가드에 전달됐고, 린가드가 그대로 쐐기골로 마무리했다.

판 할 감독의 부임 후 지난 시즌 부진한 활약에 그친 영이 부활한 데 이어 이적설이 대두됐던 가가와는 물론 나니,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까지 미국 프리시즌투어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치면서 이들의 부활 가능성도 주목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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