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기네스 인터내셔널 챔피언십 대회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루이스 반할 감독의 맨유가 첫 해 리그 우승을 차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ESPN을 비롯한 해외 언론은 양팀의 맞대결을 하루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이 열린 2일(한국시간) "맨유가 좋은 선수들을 영입했지만 단숨에 팀을 재건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고 말한 안첼로티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첼시를 지도하면서 프리미어리그를 경험한 바 있다. 첼시 사령탑으로 부임한 첫 시즌에 리그와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루이스 반 할 감독의 지도력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맨유의 극적인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프리미어리그는 굉장히 경쟁이 심한 곳이고 수많은 강팀들이 있기 때문에 첫 해에 우승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루이스 반 할 감독에 대해서는 "그는 뛰어나고 경험이 풍부한 지도자다. 맨유에서도 역할을 잘 해낼 것"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은퇴한 뒤 지난 시즌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체제로 전환했으나 리그 7위에 그치면서 우승은 커녕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마저도 따내지 못했다.
모예스 감독은 시즌 막판 경질됐고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3위에 올려놓은 루이스 반 할 감독이 올 시즌부터 지휘봉을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