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취임 이후 처음으로 50%에 도달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전국 성인 남녀 1003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전주보다 3%p 오른 50%를 기록했다.
반면 지지율은 일주일전에 비해 4%p 떨어진 40%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를 기록한 것은 7월 첫주에 이어 두번째로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평가와 긍정적 평가간에 차이가 10%p 이상 벌어진 것도 취임 이후 처음으로, 유병언 사체 발견과 관련된 검찰과 경찰에 대한 각종 의혹과 비판, 인사실패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은 인사잘못(23%), 세월호 수습 미흡(12%), 소통미흡(11%), 원활하지 못한 국정운영 (10%) 등 원인으로 꼽았다.
박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사람들은 외교/국제 관계(17%),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6%), 주관.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1%) 등을 들었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1%, 새정치민주연합 26%, 정의당 4%, 통합진보당 3% 등의 순이었다. 지난 주와 비교하면 새누리당 지지도는 2%p하락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변함 없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무작위 표본 추출 방식의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실시됐고,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 응답률은 1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