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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기 피격> "블랙박스 영국으로 넘겨져 해독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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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7-2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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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정부 밝혀…시신 실은 냉동열차 동부 하리코프 도착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격추된 말레이시아 여객기의 블랙박스가 영국으로 전달돼 해독될 것이라고 우크라이나 정부가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날 자체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여객기 격추 사고 조사를 위임받은 네덜란드 조사팀이 말레이시아 측으로부터 블랙박스를 전달받아 이를 영국 전문기관에 넘겨 해독하게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고 현장을 통제하고 있는 분리주의 반군은 자신들이 수거한 블랙박스를 전날 도네츠크를 방문한 말레이시아 전문가단에 넘겼다. 블랙박스는 크게 손상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블랙박스 해독이 사고 진상 규명에 단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장에서 수습된 시신 가운데 일부도 이날 우크라이나 정부가 통제하고 있는 동부 도시 하리코프로 운송됐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현지 철도 관계자를 인용해 시신을 실은 냉동열차가 이날 낮 무렵 하리코프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냉동 열차는 전날 반군이 장악 중인 사고 지점 인근 소도시 토레즈 역을 출발해 도네츠크를 거쳐 하리코프로 떠났었다.

열차에는 전체 사고 희생자 298명 가운데 먼저 수습된 약 200구의 시신이 실린 것으로 전해졌다. 시신들은 하루 뒤인 23일 특수 용기에 실려 네덜란드로 운송될 예정이다. 나머지 시신들도 수습이 끝나는 대로 조만간 다른 냉동열차로 하리코프로 운송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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