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자료사진)
전반기 10승을 달성한 류현진(27, LA 다저스)이 후반기 첫 출격을 앞두고 있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리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전반기 10승5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한 류현진의 후반기 첫 등판이다.
▲흐트러진 투구 리듬을 찾아라후반기 첫 등판은 어느 투수에게나 다소 어렵기 마련이다. 아무래도 평소보다 긴 휴식을 취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막강 선발진을 갖춘 다저스도 댄 하렌-잭 그레인키-클레이튼 커쇼가 모두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류현진도 휴식을 끊긴 투구 리듬을 찾아야 한다. 류현진은 지난해 후반기 첫 등판인 7월23일 토론토 블루제이스 원정에서도 5⅓이닝 4실점으로 주춤했다.
그래도 상대가 피츠버그라는 점은 반갑다. 류현진은 피츠버그와 두 차례 만나 모두 승리 투수가 됐다. 지난해 4월8일 6⅓이닝 2실점, 올해 6월1일 6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2승무패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 중이다.
▲2점 밖에 못내는 물 방망이 다저스 타선11승을 위해서는 다저스 타선의 힘도 필요하다. 그런데 다저스 타선은 전반기 막판부터 침묵에 빠져있다. 게다가 야시엘 푸이그, 핸리 라미레즈가 연이어 공에 맞으면서 피츠버그전 출전이 결정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도 "다저스 타선이 피츠버그 상승세에 대한 해법을 찾아야 한다"면서 "다저스 타선은 최근 8경기에서 16점에 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류현진의 호투가 절실한 상황이다.
그래도 지난 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 2⅓이닝 7실점이라는 최악의 부진을 씻고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지난 1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6이닝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것은 긍정적이다. 홈페이지도 "류현진이 최악의 경기 후 곧바로 탈삼진 10개와 함게 샌디에이고 타선을 0점으로 막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