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 본사 (자료사진)
서울 강남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으로 불리는 한국전력 본사 부지가 입찰 자격 제한 없이 '최고가'에 연내 매각될 전망이다.
한전은 17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강남구 삼성동 본사 부지 7만 9,342㎡의 매각 방안에 대해 이같이 결정했다.
해당 부지의 지난해 말 기준 공시지가는 1조 4,830억 원. 하지만 실제 시세는 3~4조 원에 이른다는 게 관련업계 평가다.
한전이 일반매각 방침을 정한 것은 헐값 매각이나 특혜 논란 소지를 없애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인수 후보로는 현대차그룹과 삼성그룹이 거론되고 있으며, 중국 부동산개발업체인 녹지그룹과 미국 카지노그룹 라스베이거스샌즈 등 외국 자본들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은 오는 11월 본사를 전남 나주로 옮기게 되며, 매각 대금은 재무구조 개선에 쓰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