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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각국 정부 디지털 감청 확대…스노든 보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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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7-1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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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레이 UNHCR 대표, 프라이버시 권리 보고서 발표

 

나비 필레이 유엔난민기구(UNHCR) 최고대표는 16일(현지시간) 전세계 정부들이 민간기업들에 의존한 디지털 감청을 확대하고 있지만 이를 은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필레이 대표는 이날 제네바에서 유엔총회의 요청에 따라 작성한 '디지털 시대의 프라이버시 권리'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무차별적 정보수집 활동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30)을 박해로부터 보호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AP, AFP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필레이 대표는 각국 정부들이 민간 콘텐츠와 메타데이터에 접근하기 위해 합법적이거나 비밀스러운 수단 모두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정부들이 디지털 감시를 수월하게 수행하기 위해 민간 분야에 대한 의존을 늘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필레이 대표는 이에 따라 기업들이 인권침해에 연루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는 한편 인터넷 및 통신 업체들에 대해 정부의 요청을 가능한한 좁게 해석하고 정부의 자료 제공 요청에 응하기 전에 법원 명령을 얻을 것을 촉구하면서 고객들에게도 자신들의 데이터가 안전하지 않을 가능성을 고지하도록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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