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은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국제 문제에 참여하고 국제관리체계 개선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브릭스 정상회담과 라틴아메리카 순방을 위해 남미를 방문 중인 시 주석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쿠바 등 4개국 언론과 합동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15일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
시 주석은 또 "광대한 개발도상국들의 국제문제에 대한 대표성과 발언권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특히 "중국은 앞으로 중국의 방안을 더욱 많이 제출하고 중국의 지혜를 제공해서 국제사회에 더 많은 공공의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이 ‘미국의 앞마당' 격인 라틴아메리카에서 국제문제에 대한 중국의 목소리를 키우겠다고 공언하고 '개도국 발언권' 등을 강조한 것은 이 지역과 긴밀한 협력시스템을 구축해 미국 주도의 국제질서를 견제해나가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그는 또 "브릭스 국가들의 경제발전과 사회안정, 협조·협력, 공동성장은 시대 조류에 맞는 것"이라며 "세계경제를 더욱 균형적으로 만들고 글로벌 관리를 더욱 효과적으로 만들고, 국제관계를 더욱 민주적으로 만드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브라질에서 열리는 제6차 브릭스 정상회의는 브릭스 국가 간의 협력시스템을 더욱 개선하고 새로운 동력을 발굴해 협력을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된다"고 표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