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사는 자사의 아이폰에 탑재된 위치정보 기능이 중국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적극적으로 부인했다.
사용자의 온ㆍ오프 선택에 따라 작동하는 '자주 가는 위치'(frequent location) 기능은 애플이 작년 9월에 내놓은 모바일 운영체제(OS)인 iOS7에 탑재돼 있다.
애플은 12일 자체 중국웹사이트에 중국어와 영어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중국중앙(CC)TV가 우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문제에 대해 소비자 교육을 해 준 것에 감사한다"고 우선 밝혔다.
애플은 이어 "중국 모든 소비자가 프라이버시와 개인 데이터 문제와 관련해 우리가 하는 것과 하지 않은 것을 분명히 알고 있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이전에 밝힌 것처럼 애플은 어떤 나라의 어느 정부 기관에도 협력한 적이 없다"고 강조하고 "우리 서버에 접근을 결코 하용하지 않았다.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플은 자사제품의 GPS 서비스는 인근 식당 찾기, 일기예보 확인, 출근 소요시간 계산 등 실제적인 목적에 사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공안부 직속 경찰대학인 중국인민공안대학의 마딩 인터넷보안연구소장은 11일 CCTV를 통해 '자주 가는 위치' 기능을 이용해 '극도로 민감한 데이터'와 심지어 국가기밀까지 수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