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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이그 퇴장에도' 다저스, 엘리스 희생타로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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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SD전 9회말 1-0 승리…하루 만에 1위 탈환

'성난 쿠바산 야생마' LA 다저스 야시엘 푸이그(66번)가 13일(한국 시각) 샌디에이고와 홈 경기에서 3회 삼진 판정을 당한 뒤 화난 표정으로 구심에게 항의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

 

LA 다저스가 하루 만에 지구 1위를 탈환했다. 야시엘 푸이그의 퇴장에도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다저스는 13일(한국 시각) 미국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홈 경기에서 9회말 포수 A.J. 엘리스의 끝내기 희생타로 1-0 승리를 안았다.

53승43패가 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되찾았다. 이날 애리조나에 0-2로 진 샌프란시스코(51승43패)와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이날 다저스는 상대 우완 선발 이언 케네디의 호투에 고전했다. 8회까지 삼진 8개를 당하면서 3안타 무득점에 그쳤다.

여기에 올스타 외야수 푸이그가 퇴장당하는 변수까지 생겼다. 푸이그는 3회 2사 3루에서 3구 삼진을 당하면서 볼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앞서 2구째 바깥쪽 공에도 푸이그는 손을 허리에 짚으며 항의의 뜻을 드러냈다.

이에 데이비드 래클리 구심이 더그아웃으로 들어가지 않고 어필하던 푸이그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개인 통산 두 번째 퇴장이다.

규정 타석을 채운 선수 중 최고 타율(3할7리) 타자가 나가면서 다저스 타선은 더욱 헐거워졌다. 칼 크로퍼드가 대신 나섰지만 무안타에 그쳤다. 7회 1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특히 4번 맷 켐프가 무기력했다. 켐프는 4회 애드리언 곤잘레스의 안타로 맞은 무사 1루에서 병살타를 때렸다. 7회는 선두 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라냈지만 도루 실패로 기회를 무산시켰다. 9회말 곤잘레스의 2루타로 맞은 무사 2루 기회에서도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며 홈 팬들의 야유를 받았다.

하지만 하위 타선이 힘을 냈다. 6번 후안 유리베는 안드레 이디어의 고의 사구로 맞은 1사 1, 2루에서 귀중한 볼넷을 얻어냈다. 상대 신인 불펜 투수 케빈 쿽켄부쉬와 풀 카운트 승부 끝에 만루 기회를 이었다.

7번 엘리스가 끝을 냈다. 상대 5명이 내야로 집중되는 극단적인 전진 수비를 넘어 오른쪽 외야 깊숙한 지점에 타구를 날렸다. 상대 우익수가 잡았지만 송구를 포기할 만큼 넉넉한 뜬공에 3루 주자 곤잘레스가 홈을 밟았다. 엘리스는 유리베가 헬멧을 때리는 등 동료들의 과격한 축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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