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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네이마르 "수니가, 악의 없어도 정상행동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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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입힌 수니가는 브라질 범죄조직에 생명 위협

브라질 간판 공격수 네이마르는 자신의 척추 골절을 유발한 콜롬비아 수비수 후안 카밀로 수니가의 거친 동작에 아쉬운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제공)

 

"악의가 있었다고 단정할 수 없어도 정상적인 행동은 아니다."

척추 골절로 브라질월드컵 우승의 꿈이 무산된 브라질 간판 공격수 네이마르(바르셀로나)가 자신을 가격한 콜롬비아 수비수 후안 카밀로 수니가(나폴리)에 대한 서운함을 숨기지 않았다.

네이마르는 지난 5일(한국시각) 콜롬비아와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월드컵 8강 경기 도중 상대 수비수 수니가의 무릎에 허리를 가격당해 척추 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당했다.

엄청난 고통에 하반신에 감각을 잃기도 했던 네이마르는 회복에만 최소 4주가 걸릴 것이라는 정밀진단 결과에 브라질월드컵 잔여 경기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하지만 FIFA는 격투기를 연상하게 하는 동작으로 네이마르의 선수 생명을 위협했던 수니가에 어떠한 제재도 하지 않아 논란을 불렀다.

해당 경기 후 브라질 최대 마피아조직인 PCC가 '피의 보복'을 선언하는 등전 세계 축구팬의 비난이 수니가에게 쏟아지고 있다. 콜롬비아 정부까지 나서 수니가의 신변 보호를 요청할 정도다.

이 가운데 사건의 당사자인 네이마르 역시 수니가의 행동에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11일 리우데자네이루 테레조폴리스의 브라질의 훈련캠프에서 취재진과 만난 네이마르는 "내가 수니가가 아니라서 악의가 있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정상적인 플레이가 아니라는 것은 누구라도 알 수 있다"면서 "뒤에서 덮치면 당하는 사람은 무방비다. 아무 대응도 하지 못한 채 나는 그냥 쓰러져서 다치고 말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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