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유임 논란' 홍명보 감독, 드디어 입장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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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축구회관에서 공식 기자회견 열기로

축구 국가대표팀의 홍명보 감독 (자료사진/노컷뉴스)

 



논란 속에 유임이 결정된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입장을 밝힌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10일 오전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홍명보 감독의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달 30일 인천공항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귀국 기자회견 때가 마지막이었다.

이후 홍명보 감독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 됐다.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지난 3일 기자회견을 열고 홍명보 감독을 계속 신임하겠다는 협회의 입장을 밝혔다. 예정대로 내년 6월까지 잔여 임기를 보장하겠다는 것이다.

허정무 부회장은 "월드컵을 준비하기에 부족했던 1년을 부여한 협회의 책임이 더 크다고 판단했다"면서 "사퇴가 능사가 아니라 이번 실패를 거울삼아 내년 아시안컵에서 대표팀을 잘 이끌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허정무 부회장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이 끝나고 두 차례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그 때마다 협회가 만류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1무2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들고 돌아온 홍명보 감독에 대한 여론이 크게 악화된 상황에서 대한축구협회가 책임을 회피하고 '제 식구 감싸기'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거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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