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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카레이싱'… '송도 모터 페스티벌' 안전 도마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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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km 도심 서킷, 트랙 좁고 서킷 가장자리에 안전지대도 없어

4일부터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 내에서 열리는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 자동차경주대회장 서킷 콘크리트 방어벽

 

국내 수도권 도심 첫 카레이싱 대회인 '더 블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The brilliant motor festival)'이 열리는 인천 송도의 자동차경주장 서킷(circuit)이 출전 선수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인천경제청 등 대회 주최 측에 따르면 도심 카레이싱대회인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은 국․내외 공인기관으로부터 대회장 안전지대 확보, 주행 시 문제점, 보완점 등에 대한 시설 안전검사를 받았지만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안전검사 결과 주행장 콘크리트 방어벽과 타이어 방어벽, 곡선 크기 등에서 안전 미흡 지적을 받았다.

또 이 과정에서 '안전을 100% 담보할 수 없다'는 취지의 'FIA(국제자동차연맹)'의 공식 입장도 통보받았다.

FIA는 공문을 통해 "대회 수준에 맞는 서킷은 갖춰졌으나 대회 주최 측이나 참가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수준을 벗어난 무리한 진행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책임질 수 없다"고 밝혔다.

전문가에 따르면 일반 도로를 경기장으로 만들어 운영하는 시가지 서킷은 트랙이 좁고 서킷 가장자리에 안전지대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운전자가 약간의 실수만 해도 곧바로 콘크리트 방어벽을 들이받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FIA(국제자동차연맹) 공문서

 

실제로 예선 하루 전날(3일) 개그맨 유재석 씨가 송도 서킷에서 연습주행 중 사고를 당해 차량이 반파됐다. 다행히 유 씨가 다치지는 않았다.

아마추어들은 송도 도심 서킷과 같이 블라인드 코너가 많은 트랙에서 추돌 사고가 나면 사고 대처 능력이 떨어져 연쇄추돌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제네시스 쿠페 20 챔피언 강병휘 선수가 이곳 서킷에서 사고를 당했다.

이처럼 아마추어뿐 아니라 프로드라이버조차도 시가지 서킷에서는 사고위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윤재수 FI 해설위원은 "송도 도심 서킷에서의 연습 도중 경주차가 가드레일을 충돌하면서 콘크리트 방호벽을 넘어뜨리는 사고가 있었다"면서 "서킷의 안전을 근본적으로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천경제청·인천도시공사·현대자동차(주)가 공동주최하는 '더 블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이날부터 3일간 열린다.

이 행사의 자동차경주대회(2.5km 도심 서킷)에는 국내 100여 카레이싱팀과 모 방송사 예능프로그램 출연진이 함께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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