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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싱' 그대로…칠레 미국인 피살에 미군 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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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7-0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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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칠레의 살바도르 아옌데 사회주의정권을 지지하다 피살돼 영화 '미싱'(Missing)의 소재가 된 미국인 2명의 죽음에 미군 정보부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칠레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칠레의 호르헤 세페다 판사는 아우구스토 피노체트의 쿠데타 직후 발생한 미국인 할스 호먼(31)과 프랭크 테루기(24) 피살사건에 전직 미 해군 대령인 레이 E. 데이비스가 개입됐다고 밝혔다.

세페다 판사는 "미국 군 정보부가 칠레 군 장교들에게 이들의 사망으로 이어진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이 사건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세페다 판사는 또 칠레의 퇴역 대령 페드로 에스피노사를 살인 혐의로, 전직 정보부 요원 라파엘 곤살레스를 공범 혐의로 기소하기로 한 결정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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