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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시진핑 방한 북한 겨냥한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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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7-0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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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전민 "일본에 대해 논의할 것이지만 발표는 없을 것"

 

중국 정부는 오는 3~4일로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은 한중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기위한 것이며, 제3국을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류전민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급)은 1일 베이징 외교부에서 시 주석 방한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중국은 남북한과 좋은 협력관계와 광범위한 소통채널을 유지하고 있으며, 시 주석의 이번 방한은 한중간 협상을 위해 한국을 단독 방문하는 것이고 다른 나라는 다르게 방문할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시 주석 방문 이후 북한에 방한 결과를 설명할 것이냐는 질문에 “어떤 나라에 전문적으로 통보할 의무는 없다”라면서도 “중국은 모든 국가와 좋은 교류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 부부장은 이어 한중 양국의 일본에 대한 과거사 공동 대응과 관련해 "양국 정상이 일본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것으로 일본의 역사 문제와 일본의 '역사적 사실 뒤집기' 등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한 양국은 제2차 세계대전 중 모두 일본군국주의의 피해자로 일본 역사문제에 대해 공통적으로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일본에 대한 공동 조치를 도출해 내거나 논의 내용을 대외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류 부부장은 부연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 "반도(한반도) 비핵화, 반도의 평화안정 등은 중국 정부의 기본정책"이라며 양국 지도자는 한반도 비핵화,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 문제 등에 대해 충분히 의견을 교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회담에서 주한미군 감축 등 문제를 다룰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중ㆍ한 양국은 공통적인 관심을 갖고 있는 동북아 평화안정 강화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이는 매우 정상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류 부부장은 한국의 MD 도입에 대해서도 "한미 관계가 어떻게 강화되든 간에 동북아 국가의 상호 신뢰에 도움이 되어야 하며 긴장과 군비경쟁으로 이어져서는 안된다”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번 양국 정상회담에서 경제무역, 환경, 에너지 협력 등의 내용을 담은 12개의 문건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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