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세계 178개 조사 대상국 가운데 26번째로 불안정한 나라로 선정됐다.
미국의 민간단체인 평화기금과 외교전문지 ‘포린 폴리시’는 2014 ‘취약국가 지수’ 보고서에서 "북한은 총점 120점 가운데 94점을 받아 이러한 순위를 보였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이 전했다.
평화기금과 `포린 폴리시' 지난 2005년부터 해마다 실시하고 있는 평가는 난민과 집단적 불만, 불균형 개발, 안보 상태 등 사회, 경제, 정치, 군사 분야 12개 항목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그 나라의 불안정성이 높다는 뜻을 의미한다.
북한은 특히 국가의 정당성 상실 부문에서 9.9점을 받아 아프리카의 기니와 함께 가장 심각한 수준으로 분류됐으며, 공공서비스와 인권 항목에서도 나쁜 점수를 받았다
`포린 폴리시'는 "북한은 '주민 탈출'과 같은 항목의 경우 4.4점으로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점수가 나쁘지 않다"며, "일반인들의 생각보다 덜 취약하다"고 평가했다.
북한은 지난 2005년 처음 조사가 시작됐을 때 세계에서 15번째로 나쁜 성적을 받았지만, 지난 10여년 동안 순위가 개선됐다.
한편, 올해 취약국가 지수에서는 아프리카 남수단이 1위에 올랐고, 지난해까지 6년 연속 1위였던 소말리아는 2위를 기록했다.
반면 핀란드와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등 북유럽 나라들은 모든 항목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매우 안정적인 것으로 지적됐다.
미국은 159위, 한국은 156위로 상위권에 들면서 매우 안정적인 나라로 평가된 반면, 중국은 68위로 불안정한 나라에 포함됐다.
'포린 폴리시'는 올해부터는 명칭을 기존의 ‘실패국가 지수’에서 ‘취약국가 지수’로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