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문창극 내정' 김기춘이 했을 것같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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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조직 여부 나도 궁금"

새누리당 이혜훈 전 최고위원(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새누리당 이혜훈 전 최고위원이 '문창극 낙마 사태'를 유발한 청와대의 부실 인사검증시스템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와 관련한 '비선라인'의 존재 여부도 해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26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FM 98.1)에 출연해, 총리 후보자 연쇄낙마로 발생한 인사공백에 대해 "많이 속상하다"고 말했다.

그는 "참 답답한 게 통상적으로 인사시스템은, 누가 인사에 관여했으며 어떤 절차에 따라 어떤 기준으로 누구를 선정했는지 투명하게 국민들 앞에 공개가 되지 않느냐"며 "그런데 지금은 이것(이번 인사절차)을 잘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러 언론들이 '이런 이런 비선라인이 있는 것 같다 아닌 것 같다'고 보도하고 있는데, 속 시원한 답은 얻지 못하고 있다. (비선라인이 있는지 없는지) 나도 궁금하다"며 "보완할 점이 있으면 다 같이 지혜를 모아 보완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전 최고위원은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이 문창극 후보자 인사에 관여하지 않았을 것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문창극 인사'가 비선라인의 '작품'일 가능성을 열어둔 관측으로 볼 수 있다.

이 전 최고위원은 "김기춘 실장이 정말 전적으로 모든 일을 좌지우지 하는지 잘 모르겠다. 김 실장이 국회에 있을 때 오랫동안 접해 (김 실장의 성향을) 잘 알고 있다"며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발표가 됐을 때, 이렇게 국정운영에 직접·간접 경험이 없고 조직을 장악해 본 적이 없는 분을 김 실장이 내정했을 거라는 생각이 안 들었다"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7·30 재·보선에서 울산 남구을 지역구에 출마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실은 내가 처음 현장정치에 뛰어든 곳이 울산이다. 울산에 공천 신청을 했다가 면접도 못 보고 서류심사에서 낙방한 적이 있다"며 "그래서 다른 곳에 가서 실력을 키워서 울산에 언젠가 돌아오겠다는 마음을 먹고 서울에서 정치를 시작했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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