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일본이 내달 1∼2일 중국에서 국장급 협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일본 민방인 TBS가 25일 보도했다.
송일호 북일 국교정상화교섭 담당 대사와 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각각 나설 이번 협의에서는 북한이 납치 문제 관련 특별조사위원회의 조직과 구성, 책임자에 대해 설명하고, 일본은 그에 대한 의견을 표명할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특별조사위원회 구성이 적정하다고 판단할 경우 조사 개시 시점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각료 회의를 열어 인적왕래 금지 등 대북독자 제재의 일부를 합의한 대로 해제할 예정이다.
북한과 일본은 지난달 26∼28일 스웨덴에서 열린 국장급 협의에서 납북자 문제 재조사와 이에 상응하는 일본의 대북 독자 제재 일부 해제 방침에 합의했다.
한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4일 기자회견에서 "나 자신의 북한 방문에 대해서는 현 시점에서 검토 중인 것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