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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 탈영병 밤샘 대치…軍 "조만간 투항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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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도의 피로감과 허기 예상, 임 병장 부모 투항 설득 계속

강원도 고성군 22사단에서 GOP 총기난사로 5명이 숨지고 7명의 부상자를 발생 시킨 무장 탈영병이 고성 제진 검문소 인근 명파 초등학교서 군과 교전을 벌인 가운데 22일 오후 교전지역 인근 한 민가에서 군인들이 작전을 펼치고 있다. 윤성호기자/자료사진

 

5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한 총기 난사 사건을 저지르고 도주하다 민통선 인근에서 발견된 임모(22) 병장이 투항을 거부하며 수색대와 밤새 대치했다.

임 병장은 사건이 발생한지 18시간 만인 22일 오후 2시 17분쯤 민통선 이북 지역인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 제진검문소 북쪽 숲속에서 발견됐다.

이곳은 전날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GOP 소초(생활관)로부터 10km 가량 떨어진 곳으로 임 병장은 사건 이후 주로 산길을 이용해 이곳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임 병장이 투항 권유를 거부한 채 발견 5분여 만에 먼저 수색대에 K-2 소총을 발사하자 양측 사이에 교전이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수색대 장교 한명이 부상했다.

팔에 관통상을 입은 이 장교는 곧바로 헬기편으로 병원에 후송됐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후 임 병장의 부모가 대치 현장에 도착해 계속 투항할 것을 설득하고 있지만 임 병장은 지금까지도 투항을 거부하고 있다.

22일 밤 11시쯤에는 임 병장이 수색대의 포위망에 접근했지만 수색대의 암구호 요구에 불응한 채 다시 수색대의 포위망 안쪽으로 도주했다. 당시 수색대는 10여발의 실탄을 임 병장을 향해 발사했다.

이후 현재까지 임 병장은 별다른 움직임 없이 포위망내 숲속에 은신해 있는 상황이며 수색대는 일단 포위망을 좁혀 임 병장을 압박하기 보다는 투항 권유를 계속할 방침이다.

군 당국은 사건 발생 이후 만 하루 반이 지나면서 임 병장이 극도의 피로감과 허기에 시달리고 있을 것으로 보고 그가 조만간 투항할 것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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