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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3억5천' 베팅한 황당 갬블러, 메시가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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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갬블러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아르헨티나가 이란을 꺾는다에 3만5천 달러를 베팅했다. 만약 메시의 결승골이 터지지 않았다면… (사진 = ESPN 캡처)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구한 것은 조국 아르헨티나 뿐만이 아니다. 무모한 베팅 때문에 자칫 많은 것을 잃을 뻔 했던 한 사람도 구했다.

이란 축구 대표팀이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후반 45분까지 골을 넣지도 않고 허용하지도 않는 경기를 수많은 축구 팬들이 숨죽이며 지켜봤다. 하지만 그 누구도 아르헨티나 승리에 35만 달러(약 3억5천만원)를 베팅한 한 갬블러만큼 긴장하진 않았을 것이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2일(한국시간) 세계적인 베팅 업체 '윌리엄 힐'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2014 브라질월드컵 아르헨티나와 이란의 경기에서 한 명의 갬블러가 아르헨티나의 승리 예상에 가장 많이 베팅한 금액이 35만 달러였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 2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찾아 아르헨티나 승리에 23만 달러를 베팅했고 다음 날 12만 달러를 추가로 베팅했다.

양팀의 객관적인 전력 차가 커 배당률은 형편없었다. 총 3억원이 넘는 돈을 투자해 얻을 수 있는 수익은 3만 달러, 약 3천만원 정도다.

만약 아르헨티나가 이란과 비겼다면 그는 3억5천만원을 허공에 날릴 뻔 했다.

메시의 결승골이 터지기 전까지 숨죽였던 갬블러들은 전 세계에 수도 없이 많을 것이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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