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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독일 클로제 '월드컵을 위해 태어난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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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전 교체 2분 만에 최다 타이 15호 골…역대 세번째로 4개 대회 연속 골

독일의 스트라이커 클로제가 22일 2014 브라질월드컵 가나와의 2차전에서 1-2로 뒤진 후반 26분 교체 출전 2분 만에 동점골을 넣고 통산 15번째 골을 기록, 브라질 호나우두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특유의 공중 돌기 세리머니를 펼치는 클로제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제공)

 



독일의 '노장' 스트라이커 미로슬라프 클로제(36·SS 라치오)는 마치 월드컵을 위해 태어난 사나이 같다.

클로제가 월드컵의 역사를 새로 쓸 기세다.

클로제는 22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의 에스타디오 카스텔랑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G조 조별리그 가나와의 2차전에서 교체 출전 2분 만에 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클로제는 월드컵 통산 15번째 골을 기록해 역대 최다 골 기록을 갖고 있는 브라질의 전설적인 스타 호나우두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대회를 통해 처음 월드컵 무대를 밟은 클로제는 그 대회에서 5골을 몰아넣으며 독일의 간판 스트라이커로 이름을 날렸다. 클로제는 2006년 독일 대회에서도 5골을 넣었고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는 4골을 넣었다.

클로제는 2014년 대회에서도 골을 넣으면서 월드컵 역사상 세 번째로 4차례 대회에서 득점을 올린 선수가 됐다. 축구 황제 펠레와 독일의 전설 우베 실러(이상 1958, 1962, 1966, 1970)에 이어 월드컵 득점의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클로제는 이날 독일이 1-2로 뒤진 후반 24분 교체 출전했다. 동점골을 만들어달라는 요하임 뢰브 감독의 특명을 받은 것.

클로제가 4개 대회 연속 특유의 공중돌기 세리머니를 펼치기까지 2분이면 충분했다. 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 경합을 통해 공이 반대쪽 골문 앞으로 흘러나오자 넘어지면서 발을 뻗어 골문 안으로 차 넣었다.

나이를 잊게 하는 순발력, 무엇보다 절묘한 위치 선정이 만들어낸 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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